코스피 지수가 경기 둔화 우려와 기업실적 기대가 맞물린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10%) 내린 1747.0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1일(현지시간) 미국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상승 반전을 시도했다. 한때 175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07% 내린 10120.5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의 경우 1.28%, 나스닥 지수는 1.58%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1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 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장 초반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는 16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83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4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기계, 전기가스, 화학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연기 소식에 건설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해당업종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하락하고 있고,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실적 발표주들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이날 장 시작 전 최대 규모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는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CJ CGV 등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LG화학이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상한가 2개 등 30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84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1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