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최근 구직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취업소문 1위가 ‘대기업 대졸 초임 3000만원 이상’이라는 설문 결과가 있었다.실제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연봉 3000만원의 문턱을 넘으려면 몇 년이 걸릴까?

취업포털 사람인이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귀사에서는 평균 몇 년 차가 되어야 연봉 3000만 원을 받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5.2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비율을 살펴보면 △‘5년차’(27.5%) △‘3년차’(17.3%) △‘4년차’(9.4%) △‘6년차’(9%) △‘10년차’(8.2%) 등의 순이었고, ‘입사하자 마자’는 5.5%에 그쳤다.

기업 형태,업종,성별,학력에 따라서 ‘연봉 3000만원을 받는 평균 연차에 대해 조사한 결과 먼저 기업 형태에 따라서는 대기업 2.6년,외국계기업 4.3년,공기업 5.5년,중소기업 5.5년의 순이었다.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이 1.2년으로 가장 짧았고, ‘출판/매체’ 및 ‘자동차’가 6.6년으로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도 차이가 있었다.남성이 4.8년,여성 7.8년으로 남성이 3년 정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학력에 따라 살펴보면 대학원졸이 평균 3.6년으로 가장 짧았고 △대졸 4.6년 △전문대졸 6.8년 △고졸 이하 8.7년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기간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같은 연차일 때 연봉을 책정하는데 차등을 두는 기업은 93.7%였다.이들 기업의 차등 조건으로는 ‘업무 성과’(70.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이외에도 △‘직무’(42.4%) △‘학력’(17.6%) △‘성별’(6.3%) △‘입사 경로(공채,스카우트 등)’(6.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