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랠리를 재가동하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49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4.48% 오른 16만8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미포조선도 전날보다 4.04%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장중 한때 16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그 밖에 삼성중공업(2.50%)과 대우조선해양(2.79%), STX조선해양(3.32%) 등도 상승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조선업체들의 잇따른 대규모 수주와 양호한 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장 마감 후에 컨테이너선사로부터 84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1조1800여억원에 수주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도 전날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 5조3352억원, 영업이익은 7707억원, 당기순이익 91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2분기 이익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올 1분기 영업이익 8809억원, 순이익 9262억원 보다 각각 12.5%, 1.7% 감소한 것이지만 역대 두번째 규모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