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장 막판 추락했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2.01포인트(2.42%) 내린 484.72를 기록했다. 장중 반등하기도 했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들어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기관이 635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9억원, 138억원씩 순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미국 뉴욕증시가 일부 기업의 실적 실망과 버냉키 연준 의장의 부정적인 경기전망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장중 실적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다시 하락했다.

마감을 앞둔 코스닥 시장은 씨티그룹이 중국과 세계 경제성장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다.

방송서비스업종은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타제조, 섬유의류 업종이 4% 넘게 떨어졌고 반도체, 제약, 기계 등이 3%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반도체(-4.07%), 셀트리온(-5.53%), OCI 머티리얼즈(-5.56%), SK컴즈(-5.13%), 하나투어(-5.34%) 등이 급격히 하락했고 대부분의 종복들이 약세를 보였다.

다만 실적 기대감에 따라 CJ오쇼핑이 2% 넘게 올랐고 포스코 ICT,다음, 실리콘웍스 등도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예림당은 'why'시리즈 수출계약에 상승했다.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투자효과로 미스터피자가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엠비성산이, 실적호조 기대감에 오스템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잘만테크는 101억원 유상증자 부담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CU전자비에이치는 BW 물량부담에 급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17개였고 상승종목은 188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7개, 하락종목은 738개를 기록했고 7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