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KT&G 주가는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대비 1600원(2.67%) 내린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의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552억원, 영업이익 3551억원, 당기순이익 4514억원으로 매출은 2.4%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2%, 110.9% 늘어났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공통적으로 담배시장 위축, 회사 점유율 하락,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예상을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상반기를 저점으로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과 내년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KT&G의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더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천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도 KT&G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93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렸지만 향후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당분간 의미있는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내렸다. JP모간도 KT&G의 영업 약화를 우려하면서 목표가를 6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