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ㆍ삼성물산 "용산개발 중재안 긍정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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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8월 6일까지 결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출자사들은 롯데관광개발 등 3개사가 제안한 자금조달 중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22일 의견을 모았다.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이날 전체 이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갖고 자금조달 중재안에 대해 다음 달 6일을 기한으로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사회는 실무협의회 주축으로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타협안이 도출되면 기한 내라도 회의를 다시 열어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
건설투자자 대표격인 삼성물산의 관계자는 "건설투자자들에 요청했던 2조원대 지급보증 요청액이 9500억원으로 줄어든 만큼 앞으로 17개 건설투자자들과 의견 교환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개발사업 땅주인이면서 드림허브의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향후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출자자들이 고통을 분담하는 중재안을 제안한 것은 진전된 일"이라면서도 "중재안이 코레일에 지나치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건설투자자나 재무적투자자들이 고통을 조금 더 분담하는 쪽으로 중재안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롯데관광개발, KB자산운용, 푸르덴셜 등 드림허브 출자 3개사는 △건설투자자 지급보증 규모 2조원에서 9500억원으로 조정 △출자 지분별 3000억원 유상증자 참여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위한 코레일의 담보제공 등의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