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실시간 예방조치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월부터 장중에도 시장감시시스템을 가동해 시세 관여 등 불공정거래를 적발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불공정거래 실시간 예방조치건수는 총 1,16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현물시장 예방조치 833건 중 장중 실시간 예방조치가 759건으로 즉각적으로 불공정거래 예방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이 예방조치 건수가 급증한 것은 실시간 예방조치 뿐만 아니라 연계계좌에 대한 조치가 실효성을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자가 가족 등의 이름을 빌려 거래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IP주소 추적 등을 통해 적발하고 있습니다. 또 예방조치 전·후의 주가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예방조치일 이전 5일 동안 해당 종목의 주가가 평균 3.6% 올랐으나 조치 후 평균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길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팀장은 "이번 분석을 계기로 내년 1월 구축·가동되는 신시장감시시스템에서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