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6시50분께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 안산천 부근에서 50대 여성이 벼락을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이날 우산을 쓰고 걸어가다 낙뢰를 맞고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곧바로 서울 한강 성심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때 벼락에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 도착해보니 사고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으며 팔과 손, 허벅지 등에 2~3도 화상을 입어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이 여성은 몸에 별다른 소지품을 갖고 있지 않아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원 파악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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