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한전KPS의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Trading Buy'(단기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신민석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올 하반기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가 있고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했을 때 해외 수주모멘텀이 아직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며 투자의견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한전KPS는 22일 현재 7만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 주가는 2010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9.3배이다.

그러나 신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과 해외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로는 △국내 원자력 발전 정비 부문에서의 독점적 지배력 △중장기적으로 고성자이 기대되는 해외 발전 정비 시장 등을 꼽았다.

한전KPS는 22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전년대비 38.3% 감소한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8% 늘어난 2394억원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