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3일 전북은행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또 앞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7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정현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전북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3.49%로 0.05% 하락하고, 161억원 규모의 대손비용으로 119억원의 분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대체적으로 시장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신규 부실채권(NPL)은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규 부실채권 175억원을 포함해 총 272억원이 발생했다"며 "요주의여신은 일부 여신의 건전성 등급을 하향해 194억원이 증가했는데 구조조정과 등급하락 관련 충당금 63억원을 제외하면 100억원 미만의 경상적인 충당금이 소요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76%에 불과한데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ROE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소폭 올려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