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노키아의 실적 개선 시기를 4분기로 전망하고 삼성전자LG전자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노키아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10%내외의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고 있다"며 "분기당 1억대 수준의 핸드셋(스마트폰 포함)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 4분기 58%까지 상승했던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현대 30% 후반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전문업체들의 도약으로 심비안 OS 세력이 약화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제품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그는 "노키아는 3분기말 출시 예정인 N8 모델을 통해 고가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때문에 본격적인 개선은 빨라야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관련 부품업체로의 긍정적인 영향은 3분기말부터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키아의 2분기 핸드셋 부문 매출액은 68억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핸드셋 판매 수량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1억1110만대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