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하이닉스에 대해 분기 이익이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3만4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송명섭 연구원은 "올 3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 및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최근 하이닉스의 주가급락에 어느정도 반영됐다"며 "다만 중기 반도체 업황과 분기 실적의 악화가 4분기부터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므로 8월께 기대되는 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하이닉스의 주가는 당분간 2만원대 초반과 중후반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 D램 공급은 3분기 삼성전자, 4분기 하이닉스 난야 등의 생산 증가에 의해 각각 14%와 15%씩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D램 수급은 4분기에 공급 과잉으로 전환돼 계절적 수요 감소와 미세공정 전환효과가 이어질 내년 1분기까지는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