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발 재고 부담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13% 하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현 중국발 재고 부담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악성 재고 성격의 중국 LCD TV 재고가 7월 초를 고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가격 반등은 3분기말에도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의 TV 유통 재고가 빠르게 해소되기 위해서는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절과 함께 중국 TV 업체들의 적극적인 재고 소진 프로모션 전략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재고 증가에 따른 업황 우려감은 현 주가에 상당수 반영됐지만, 그럼에도 업황 호전의 시그널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3분기 재고 조정 후 4분기에는 춘절 수요에 맞춘 패널 수요 증가로 급격한 업황 호전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