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제일기획에 대해 "상저하고형의 실적 트렌드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4분기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을 겨냥해 3분기 중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17만4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올 3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남아공 월드컵에 따른 국내 광고주의 광고비 선집행 효과 등으로 인해 국내 취급고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전분기에 비해 실적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제일기획은 '상저하고'형의 실적 트렌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웨이브폰'과 '갤럭시S' 등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과 영국 BMB, 미국 TBG 등 해외 광고 회사 인수에 이어 해외 광고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제일기획의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