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MKZ 하이브리드 판매가 '3만5180달러'···가솔린 모델과 동일 책정

포드자동차가 올 가을 출시 예정인 링컨 MKZ 하이브리드카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고 판매한다고 22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보도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2011년형 링컨 MKZ 하이브리드는 배달료를 포함 3만5180달러(한화 약 4200만원)에 판매된다.

이는 2011년형 링컨 MKZ 가솔린 모델과 거의 동일한 가격이다.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 차가 없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7월부터 국내 판매되고 있는 2010년형 링컨 MKZ의 가격은 4400만원.

특히 2011년형 링컨 MKZ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작년 여름부터 북미에서 판매에 들어간 2010년형 렉서스 HS 250h 하이브리드보다 저렴하다. 렉서스 HS 250h는 북미에서 3만552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모델은 미 시장에서 링컨 MKZ 하이브리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다.

포드는 올 연말부터 GM 닛산 등 경쟁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본격 시판되는 시점을 의식해 이 같은 가격 정책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가격에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링컨 MKZ 하이브리드는 도심에서 연비는 41mpg(17.4km/ℓ)로, 렉서스 HS보다 6mpg(2.5km/ℓ) 끌어올렸다.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두고 포드 측은 "링컨은 고객들에게 연료 효율성뿐만 아니라 중형 세단의 럭셔리한 분위기까지 제공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