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던 KT가 독자 태블릿PC를 내놓기로 했다.

23일 KT에 따르면 오는 3분기 20만 원대의 중저가 태블릿PC를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현재 개발에 착수했다.

‘올레패드’라는 가칭이 붙어있는 KT의 태블릿PC는 국내 중견업체와 손잡고 만드는 것으로 7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터넷 전화와 연계해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풀브라우징과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춰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고 문서편집도 기능도 추가된다.

올레패드가 출시되는 시기와 맞물려 삼성전자 역시 7인치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태블릿PC ‘갤럭시캡’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국내 태블릿PC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KT는 올레패드와 별도로 아이패드 도입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올레패드와 아이패드는 관련이 없다”면서 “중저가와 고가로 가격대가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각각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23일부터 아이패드를 해외 9개국에 추가로 발매한다고 밝혔지만 한국은 2차 출시에서도 제외돼 국내 도입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