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케이피케미칼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호남석유와의 합병(M&A)이 이르면 내달 중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36분 현재 케이피케미칼은 전날 보다 350원(3.24%)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호남석유와의 합병 비율도 좋고,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어서 양사에게는 인수합병의 '최적기'라는 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피케미칼은 호남석유화학으로부터 EG(에틸렌글라콜)를 공급받아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를 생산 중이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 양사가 합병하면 외형이 확대되고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합병이슈가 부각되면 특히 피인수업체에 좋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