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 향상과 LED(발광다이오드)의 급성장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IFRS(국제회계기준)를 적용한 연결기준 매출 1조9065억원, 영업이익 3111억원, 순이익 180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9%, 122% 늘었다.

회사 측은 MLCC, 반도체용 기판 등 고부가 주력부품의 수요 증가와 파워 카메라 무선랜 모듈의 판매량 증가, LED 시장 급성장에 따른 BLU용 LED 물량 확대와 일반 조명 및 자동차 등 신규시장 수요 가시화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또 주력 사업의 적기 투자 및 생산성 향상, 고부가 제품 중심의 영업 강화, 손익 중심의 철저한 내부효율 제고 활동의 성공을 영업이익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기는 하반기에 내부 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 연초 세부전략으로 세웠던 'Speed(속도), Efficiency(효율), M/S(시장 점유율), COst saving(원가절감) 2배'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사업들을 개발하고 육성해 내년 사업 기반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