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 테스가 하반기 들어 활발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테스는 23일 하이닉스반도체와 37억3400만원 상당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규모는 지난해 매출의 12.8% 해당하는 것으로 계약기간은 7월 말까지이다.

테스는 이달 들어 태양전지 장비 수주를 시작으로 반도체 장비에서 연이은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2주사이에만 약 167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판매계약을 체결하며 하반기 실적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월 한 달에만 수주한 금액은 237억원으로 작년 매출의 81%에 달한다. 특히 상반기 예상실적과 7월 수주금액을 합칠 경우 지난해 매출의 2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미세공정 투자 증가추세와 맞물려 전공정 핵심 장비인 PECVD 장비 수주와 신제품인 가스방식의 HF 드라이 에쳐(Dry Etcher) 장비의 매출호조가 맞물려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며 "하반기 뿐만 아니라 내년도에도 미세공정 투자 및 증설투자와 연계돼 수주증가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