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금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미국 모기지 금융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미국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평균 연 4.56%를 기록했다.이는 전주(4.57%)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프레디맥이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197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 5주 동안 4주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잇달아 갈아치웠다.또 15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4.03%를 나타내 전주(4.06%)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이 역시 199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올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유럽 국가 채무위기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투자로 이동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는 게 프레디맥 측의 분석이다.통상 모기지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돼 움직인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