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1760선에 근접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팔자에 사흘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이날 수익률을 전날보다 3.29%포인트 끌어올리며 누적 수익으로 돌아섰다. 누적 수익률은 2.62%.

이 차장의 보유종목 가운데 대우증권이 7.31% 급등하며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이날 증권업종 지수는 코스피지수의 급등과 함께 기관의 사자가 유입되면서 4.73%나 급등했다. 기관은 이날 증권업종을 24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증권이 7.20% 올랐고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SK증권, 한화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드이 4~5%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과 하이닉스도 5.13%, 2.88% 올라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하이닉스는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반기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전날 4.24% 급락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수익률을 3.21%포인트 끌어올렸다. 정 차장의 주력종목인 젬백스와 GS가 각각 10.63%, 3.25% 오른 덕이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던 서울반도체는 전량 처분하며 130만원 가량 손실을 확정지었다. 이날 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은 LED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감에 급락했다. LG이노텍이 5.80% 급락하며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삼성전기와 서울반도체도 4.08%와 3.72% 하락했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가격 하락은 우리의 예상보다도 빠른 시점인 2010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장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측이 전날 기업설명회에서 LED TV 수요는 CCFL TV대비 50% 비싼 가격으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했다"며 "또한 LED 패널 가격 프리미엄이 CCFL(냉음극형관) 패널 대비 20% 수준까지 하락해야 본격적인 LED TV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하반기 LED 판가 인하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도 삼양사, 한진중공업, 한국공항, 흥아해운 등 보유종목이 고루 오른 덕에 수익률을 1.27%포인트 개선시켰다.

반면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2%포인트 이상 손실을 냈다. 박 이사는 SK에너지, 현대제철, LG이노텍, 삼성테크윈 등을 처분해 200만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서민호 SK증권 부산연제지점장,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등도 1%포인트대 안팎의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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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