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KT가 아이폰4 국내 출시가 지연되자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데 나섰다. 지난 22일부터 광화문 사옥 1층에 있는 문화 공간인 '올레 스퀘어'에 아이폰4를 전시하기 시작한 데 이어 트위터를 통해서도 출시 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23일 아이폰4 한 대를 추가로 올레 스퀘어에 전시,총 두 대의 아이폰4를 소비자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은 와이파이(무선랜) 망을 이용해 통화를 제외한 아이폰4의 다양한 기능을 써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4의 국내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KT가 아이폰4 전시에 나선 것은 예비 구매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며 "최근 경쟁사인 SK텔레콤에서 갤럭시S가 40만대 이상 팔려나간 요인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절대 아이폰3GS처럼 기약 없이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KT는 아이폰4를 한두 달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업계는 아이폰4의 한국 출시가 이르면 다음 달 말께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