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 런칭 파트너로 아우스, 델, HTC, LG, 삼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MS는 자사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윈도폰7에 5개 제조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과 LG전자, 아수스의 참여 소식은 알려진 바 있는데 HTC와 델도 윈도폰7 개발에 합류한 것이다.

MS는 그러나 윈도폰7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휴가 시즌”이라고만 짤막하게 언급했다. 미 현지에서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윈도폰7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굳어진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 구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아이폰과 근본적으로 다른 사용자환경(UI)을 비롯해 페이스북, 게임 등 네트워크와 콘텐츠 부문의 강점, 개발사들과의 든든한 협력 관계 등을 윈도폰7이 가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한편 윈도폰7은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올해 출시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연말 휴가 시즌에 전 세계에서 윈도폰7 시리즈를 판매하겠다는 게 MS의 공식 입장이지만 한국은 여기서 제외됐다.

삼성과 LG 역시 윈도폰7을 국내가 아닌 해외용으로만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윈도폰7 운영체제에 아직 한글 버전이 지원되지 않아 당분간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