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 투병중으로 알려진 방송인 오영실이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고백했다.

23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오영실은 "7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죽음에 대해 늘 안고 살았다"며 "갑상선 암 발견 후 유서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오영실은 이날 방송에서 "갑자기 떠났을 때 주변에 슬픔과 당황스러움을 안겨줄 수 있다고 생각해 쓰기 시작했다"며 "가족들에게 평소 하고 싶은 말과 못했던 말을 죽 적어 가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 "유서에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들, 우리 아이들이 지켜줬으면 하는 것과 통장에 비밀번호 등 사소한 것부터 현재 재산상황까지 빠짐없이 다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영실은 "마지막에 장기를, 다 쓸 수 있는 것은 모두 기증해 달라고 썼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7월 경 건강검진과정에서 갑상선 암을 진단 받은 오영실은 지난 21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을 회복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