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UN에서 수여하는 ‘글로벌 유니티(Global Unity)’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24일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열린 ‘국제연합의 친구 Asia-Pacific Global Tolerance with Music 2010’에 참석한 빅뱅은 이날 ‘글로벌 유니티’상을 수상했다.

‘Asia-Pacific Global Tolerance with Music 2010’는 세계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관용과 평화의 중요성을 전하자”를 테마로 한 음악축제. 빅뱅은 이날 국가간 문화적 사회적 교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는 뉴욕 전 시장인 루돌프 줄리아니와 세계적인 가수 앨라니스 모리셋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빅뱅은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아시아인들이 음악으로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발전해 나가는 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일본 현지 음악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빅뱅은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쓴 것은 물론,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날 축제에서 빅뱅은 신곡 ‘뷰티풀 행오버(Beautiful hangover)’를 비롯하여 ‘가라가라고!’’넘버원’ ‘하우지’’코에오 키카세테’’핸즈업’ 등을 부르며, 36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인 1만5천여 명의 관객과 함께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