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강사의 군대 비하 발언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EBS가 25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5일 교육방송 EBS는 인터넷 수능방송의 한 강사가 군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부추기고 이는 것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정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곽덕훈 EBS 사장이 홈페이지 '사장과의 대화' 코너에 직접 올린 사과글에는 "군대를 다녀온 저로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고 너무 당혹스러운 내용"이라며 "이렇게 제작된 강의가 충분히 검증되지 못하고 인터넷에 그대로 탑재된 것에 대해 무한의 책임을 느낀다"이 내용이 올라와 있다.

이번 사건에 유감을 표한 곽 사장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선생님뿐 아니라 제작에 관련된 모든 EBS 관계자들에게도 강사 퇴출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직 고교 교사이자 EBS 수능 언어영역 강사인 장 모씨는 24일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강의에서 "군대는 죽이는 거 배워 오는 곳", "여자들이 그렇게 힘들게 낳아 놓으면 죽이는 거 배워 온다", "처음부터 그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롭다"는 등의 발언을 해 네티즌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장 씨는 논란이 일자 담당PD를 통해 "군대에 다녀오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군대 가실 분들께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뭐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 다소 긴장되고 흥분된 상태에서 그만 되돌릴 수 없는 망언을 하고 말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EBSi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