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온라인에서 이동 가능하게 제도개선"

오는 8월 말부터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모든 펀드도 판매회사를 바꿀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8월30일부터 펀드이동제 대상을 온라인 전용펀드를 포함한 온라인상으로 판매되는 모든 펀드와 체감식보수(CDSC) 펀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투자자가 판매회사 지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판매회사를 이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달 현재 71개사에 이르는 펀드이동 대상 판매회사(은행, 증권, 보험 등)도 하반기에는 74개 전 판매회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이동제 초기에는 판매사 직원 간 고객 빼가기 경쟁으로 이동이 주로 이뤄졌다"면서 "판매보수 상한(1%) 인하로 판매수수료의 차별화가 진행되면 낮은 수수료나 좋은 서비스를 찾아 이동하게 될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한 펀드 판매회사 이동제를 시행한 지난 1월 이후 상반기에는 총 1만5천780건(3천497억원), 하루 평균 143건(32억원)의 펀드가 판매회사를 바꾼 것으로 금감원은 집계했다.

판매사를 바꾼 전체 펀드 가운데 59%(2천60억원)는 증권사 간 이동이었다.

30%(1천52억원)는 은행에서 증권사로, 3%(103억원)는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각각 이동했다.

제도 시행 초기보다 점점 이동 규모가 주는 경향을 보였으며 증권사 간 이동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