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제휴를 맺고 아프리카 르완다의 교육 개선 사업,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인터넷 교육 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KT는 KOICA와 함께 내년 1월에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약 40㎞ 떨어진 카모이 지역에 초등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카모이 지역에는 초등학교가 없어 어린 학생들이 10㎞ 이상 걸어서 학교에 다니는 고충을 겪고 있다. KT 관계자는 "학교가 건립되면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는 인터넷 교육 센터를 설립,현지인들에게 무료로 인터넷 및 PC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 달 안으로 전문가를 선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한석 KT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은 "르완다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의 정보기술(IT) 발전을 모델로 삼아 자국의 통신 인프라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호 KOICA 이사는 "빈곤 완화와 복지 증진을 위한 민 · 관 협력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