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편집국 건설부동산부가 자체 개발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부동산가이드'가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가이드'는 출시 첫날인 지난 22일 500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지며 관심을 일으켰고 다음 날인 23일에는 2500여건이 다운로드되면서 단번에 수위에 올랐다. '부동산가이드'의 비즈니스 부문 1위는 25일까지 사흘 연속 이어지고 있다. 유사 애플리케이션 사례를 감안할 때 이날까지 7000여명이 추가로 '부동산가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번 주에는 이용자가 무난히 2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가이드'와 같은 날 출시된 신한은행의 애플리케이션 '신한 S집시세'는 2위와 3위를 오가고 있다.

'부동산가이드'에 관심이 집중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최초의 '올인원'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데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생생하고 믿을 수 있는 부동산 뉴스를 빠짐없이 찾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 중개업소는 물론 이들이 엄선한 매물까지 한눈에 알려주기 때문이다. 중개업소와 거래 매물을 지도에 표시해 주고 원하는 매물을 발견했을 때 해당 중개업소와 바로 연결해 주는 기능은 일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는 빠져 있는 기능이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주변 정보를 가장 먼저 알려주는 기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증강현실과 같은 외적인 부문에 치중하지 않고 사용자 입장에서 원하는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거래의 주요 계층에 알맞도록 사용자 환경(UI)을 최대한 담백하게 처리했다. 복잡한 그래픽을 자제한 결과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베스트공인중개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한몫했다. 이들은 베스트공인중개사를 위한 별도의 홈페이지(landapp.hankyung.com)를 통해 회원 등록을 마치고 자신들이 엄선한 매물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가이드'는 사용자들이 더욱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이번 주 업그레이드에 나설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은 무료이며 앱스토어에서 비즈니스 카테고리 또는 검색창에서 '부동산가이드'를 입력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갤럭시S,옵티머스Q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구동가능한 애플리케이션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