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車 부회장 "고객 떠나지 않도록 지혜 모을 때"
현대자동차는 지난 주말 경주 현대호텔에서 '판매촉진 대회'를 갖고 내수 시장 1위 유지와 점유율 상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양승석 사장,신영동 국내영업본부장 등 경영진과 전국 지점장 및 서비스센터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1.9% 많은 32만1000대의 내수판매를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하반기에도 금리 추가 인상으로 인한 소비둔화,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시장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지난 6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40.3%였다. 2위 기아차(36.8%)와의 점유율 격차가 매달 줄어들고 있다.

정 부회장은 내수 시장에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고객 서비스의 질적 혁신 △판매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판촉전략 개발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이 떠나지 않도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지혜를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며 "임직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전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신형 아반떼 등 대표 모델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