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명 대 미국 3명.'

프랑스 에비앙-르뱅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컵 향방은 한국과 미국 선수들의 대결로 좁혀졌다. 3라운드까지 선두권 5명 가운데 한국은 신지애(22 · 미래에셋)와 장정(30 · 기업은행)이 들었고 미국은 모건 프레셀,브리타니 린시컴,알렉시스 톰슨이 올랐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끝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70 · 69 · 68)로 선두 프레셀에 이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장정도 신지애와 같은 2위다. 선두와 3타차의 공동 4위에는 장타자 린시컴과 '신예' 톰슨이 자리잡았다.

지난해 미LPGA투어 상금왕과 신인왕 등을 차지하며 최고의 해를 보낸 신지애는 올해 일본투어에서만 한 차례 우승했을 뿐 미LPGA투어에서는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더욱이 지난달 맹장 수술로 2개 대회에 결장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났다.

장정도 모처럼 선두권에 올라 2006년 6월 웨그먼스LPGA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최나연(23 · SK텔레콤) 허미정(21 · 코오롱)도 7언더파 209타로 선두와 4타차다.

신지애와 프레셀은 25일 오후 7시40분 챔피언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바로 앞에서는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린시컴과 장정이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