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구리 광구 2곳 개발…광물公, 민주콩고와 탐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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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물자원공사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전초기지 삼아 중부 아프리카에서 구리 우라늄 등 광물 확보에 나섰다. 다국적 기업과 중국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아프리카 자원개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추격을 시작한 것.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25일 중부아프리카 자원 요충지인 민주콩고의 국영광업회사 자카민과 남부 루붐바시 인근 캄보브,무토시 등 2개 광구에서 구리 공동탐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이를 위해 루붐바시에 29일 '아프리카 투자지원센터' 지소를 연다. 이는 아프리카에 설치된 한국의 첫 자원개발 지원센터다. 광물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민주콩고의 수도 킨샤샤에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자원개발을 지원할 투자지원센터를 세웠다. 이후 광물탐사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인접 잠비아와 국경을 따라 펼쳐진 구리벨트에 속해있는 루붐바시에 지소를 설립해 현장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탐사에 들어갈 캄보브 광구에는 2400만t의 구리가 묻혀있을 것으로 광물공사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연간 구리 수요량(75만4000t)의 30배를 넘는 규모다. 무토시 광구는 구리 매장량이 1억2000만t에 달하며 이미 기초탐사를 마치고 정밀탐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김 사장은 "민주콩고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까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적어도 2~3개의 탐사 및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공사가 자원개발 전초기지로 민주콩고를 선택한 것은 구리벨트에 구리와 코발트 등 광물자원이 아직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어서다. 길이 450㎞,폭 260㎞의 구리벨트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구리 매장량은 1억4000만t으로 전 세계 15%를 차지하며 코발트는 600만t(60%)에 달한다.
구리의 경우 한국의 지난해 수요는 75만4000t(세계 5위)인 데 비해 자주개발률은 5.1%에 불과하다. 수요의 대부분을 직접 수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광물공사는 민주콩고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인근 국가로 주요 광물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잠비아의 우라늄,2012년 모잠비크의 유연탄,2013년 나미비아의 우라늄,2014년 니제르의 우라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25일 중부아프리카 자원 요충지인 민주콩고의 국영광업회사 자카민과 남부 루붐바시 인근 캄보브,무토시 등 2개 광구에서 구리 공동탐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이를 위해 루붐바시에 29일 '아프리카 투자지원센터' 지소를 연다. 이는 아프리카에 설치된 한국의 첫 자원개발 지원센터다. 광물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민주콩고의 수도 킨샤샤에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자원개발을 지원할 투자지원센터를 세웠다. 이후 광물탐사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인접 잠비아와 국경을 따라 펼쳐진 구리벨트에 속해있는 루붐바시에 지소를 설립해 현장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탐사에 들어갈 캄보브 광구에는 2400만t의 구리가 묻혀있을 것으로 광물공사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연간 구리 수요량(75만4000t)의 30배를 넘는 규모다. 무토시 광구는 구리 매장량이 1억2000만t에 달하며 이미 기초탐사를 마치고 정밀탐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김 사장은 "민주콩고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까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적어도 2~3개의 탐사 및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공사가 자원개발 전초기지로 민주콩고를 선택한 것은 구리벨트에 구리와 코발트 등 광물자원이 아직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어서다. 길이 450㎞,폭 260㎞의 구리벨트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구리 매장량은 1억4000만t으로 전 세계 15%를 차지하며 코발트는 600만t(60%)에 달한다.
구리의 경우 한국의 지난해 수요는 75만4000t(세계 5위)인 데 비해 자주개발률은 5.1%에 불과하다. 수요의 대부분을 직접 수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광물공사는 민주콩고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인근 국가로 주요 광물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잠비아의 우라늄,2012년 모잠비크의 유연탄,2013년 나미비아의 우라늄,2014년 니제르의 우라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