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여행업종이 2007년의 호항을 다시 누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3년만에 '7(세븐)'이 컴백한다"며 "바로 여행주들이 2007년의 호황, 즉 '세븐'의 얼굴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3분기는 여행 업종의 최대 성수기로 하나투어모두투어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30억원과 250억원을 기록, 2007년 3분기 때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 900억원과 19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작용하고 상위 여행사의 점유율이 상승하며 9월에 9일의 휴가가 가능한 추석 연휴가있기 때문에 여행주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어는 실적 호조 속에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장기 성장을 염두에 둔 시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 유지.

모두투어에 대해서는 점유율 상승과 영업 레버리지 극대화에 기반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하반기 어닝 모멘텀 강화를 통한 주가의 탄력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매수'유지.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