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LED가격 인하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지난 20일 사상 최고가인 16만원을 기록한 후 4일동안 11.9% 하락했다. 이는 LED BLU TV 수요 둔화와 LED 공급증가가 LED BLU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삼성LED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그러나 IT부품의 단가 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LED의 가격인하는 조명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LED의 본격적 성장은 조명시장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BLU 시장으로 확보된 LED 양산능력이 조명 시장 확대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LED 가격인하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2010년 실적 기준 PER 21.7배, 2011년 기준 17.8배 수준이지만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지속되고 있고 세계 최대 LED 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삼성LED의 유일한 투자 대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