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 2분기 예상을 뛰어 넘은 좋은 실적을 거뒀으나 하반기에는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성제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은 예상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단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당초 예상치 2317억원을 34%나 웃도는 31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방 IT(정보기술) 세트 업체들이 3분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하고 있어 삼성전기의 매출과 수익성 또한 2분기가 정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3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각각 1조8924억원과 2638억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순이익은 138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신규 모바일 기기의 수요는 탄탄할 전망이나 LCD 및 LED(발광다이오드) TV, PC 등의 수요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