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6일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금융주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박중제 연구원은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이후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미국과 비슷하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특히 금융주의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을 기반으로 한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실시됐던 미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직후의 비판과 닮아있다는 판단이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은행들은 자본적합성이 절대적인 기준에 충족되는지 여부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 정작 중요한 것은 시장이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미인대회에 참여한 은행들을 공식적인 미인으로 인정하는지 여부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여러 가지 논란에도 미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은행의 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는 성공적인 결과"라며 "따라서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의 성공 여부 역시 앞으로 은행의 증자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많은 비판이 존재하지만, 이후 시장의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주식시장과 금융주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