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에스원에 대해 2분기 실적을 통해 기존 보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확인했고, 향후 상조 사업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공태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에스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5.4%와 12.6% 늘어난 2064억원과 38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중 상품 매출은 전분기 대비 59.9% 증가한 251억원을 달성해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해 보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계열사 보안 시스템 확대와 국내 강력 범죄증가에 따른 보안 상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공 애널리스트는 "65세 인구 비중이 2020년까지 26.8%로 확대됨에 따라 2010년 기준 상조 부문 산업
규모는 1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에스원이 아직 상조시장 진출에 대한 확실한 결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상조 시장 진출시 영세한 경쟁업체와 비교해 높은 브랜드 이미지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커지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다만 상조 사업 진출이 무산될 경우에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될 것"이라며 "상조 사업 진출의 무산은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