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호재 만발' 추가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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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 결과가 발표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여기에 기업들의 잇단 호실적 발표도 국내 증시가 상승할 이유다.
여기에 수급여건도 긍정적이다. 기관들은 포트폴리오를 제조정하는데 나섰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시장에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만은 문제다. 금리인상 이후 은행권으로 9조원 가량이 흘러갔다는 소식은 달갑지 않다. 일시적인 악재가 불거질 경우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된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마감된 미국 뉴욕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102.32포인트(0.99%) 상승한 1만424.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58포인트(1.05%) 오른 2269.4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99포인트(0.82%) 상승한 1102.66을 각각 기록했다.
◆"박스권 상단 조만간 돌파한다"
전문가들도 개선된 시장상황 속에서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3개월 내 코스피 지수를 1650~1870선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투자전략부는 '8월 주식시장전망' 보고서에서 "7월의 화두였던 유럽 국가들의 채권상환 부담과 유럽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은 한 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유럽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등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박스권 상향 돌파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여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유럽 91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됐고, 총 7개 은행만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며 "강도가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결과 발표에 대해 유로화 환율과 세계 증시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증시의 관심이 실적재료에서 불확실성 감소와 경제지표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호재로의 기업 이익 영향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환율효과 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이익 확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익은 여전히 긍정적인 변수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유수민 연구원은 "증시의 박스권 돌파는 4번째 도전"이라며 "이번 주초부터 시장은 다시 한번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해 9월 이후의 장기간의 박스권 상단이라는 점에서 박스권 돌파가 쉽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수급과 실적 모멘텀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주도주 상승…앞으로의 상승종목은?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인 약세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시장의 질적 개선을 반영하는 주도주의 확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가운데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중심의 기존 주도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면서도 "긴 안목에서는 IT와 자동차만의 독주가 아닌 경기민감주안에서 화학, 조선·기계 등으로 주도주가 확산되면서 고점을 돌파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글로벌 위험선호도 회복과 외국인들의 매수재개 환경으로 인한 원화가치 상승에 수혜를 보는 종목과 기존 주도주인 수출주의 강세를 전망했다. 원화강세 수혜주는 CJ, 대교, 신원, 대상, 하이닉스, 우리금융, 롯데칠성, 기업은행, 전북은행,아시아나항공 등이다. 수출주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LG전자, LG화학 등의 순이다.
또한 저평가 및 대형주도 외국인 매수에 따른 수혜를 볼 종목들로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대한제강 ,한국철강, 이엘케이, 한라건설, 삼천리 등이다. SK, 아시아나항공, 파라다이스, CJ제일제당, 한화석화, 하이닉스 등이다.
대우증권은 수급 주도권이 투신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투신권이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 10개를 선별,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에스엘 SBS콘텐츠허브 대덕전자 LG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테크노세미켐 만도 CJ제일제당 SK케미칼이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hana@hankyung.com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 결과가 발표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여기에 기업들의 잇단 호실적 발표도 국내 증시가 상승할 이유다.
여기에 수급여건도 긍정적이다. 기관들은 포트폴리오를 제조정하는데 나섰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시장에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만은 문제다. 금리인상 이후 은행권으로 9조원 가량이 흘러갔다는 소식은 달갑지 않다. 일시적인 악재가 불거질 경우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된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마감된 미국 뉴욕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102.32포인트(0.99%) 상승한 1만424.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58포인트(1.05%) 오른 2269.4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99포인트(0.82%) 상승한 1102.66을 각각 기록했다.
◆"박스권 상단 조만간 돌파한다"
전문가들도 개선된 시장상황 속에서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3개월 내 코스피 지수를 1650~1870선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투자전략부는 '8월 주식시장전망' 보고서에서 "7월의 화두였던 유럽 국가들의 채권상환 부담과 유럽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은 한 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유럽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등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박스권 상향 돌파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여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유럽 91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됐고, 총 7개 은행만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며 "강도가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결과 발표에 대해 유로화 환율과 세계 증시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증시의 관심이 실적재료에서 불확실성 감소와 경제지표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호재로의 기업 이익 영향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환율효과 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이익 확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익은 여전히 긍정적인 변수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유수민 연구원은 "증시의 박스권 돌파는 4번째 도전"이라며 "이번 주초부터 시장은 다시 한번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해 9월 이후의 장기간의 박스권 상단이라는 점에서 박스권 돌파가 쉽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수급과 실적 모멘텀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주도주 상승…앞으로의 상승종목은?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인 약세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시장의 질적 개선을 반영하는 주도주의 확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가운데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중심의 기존 주도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면서도 "긴 안목에서는 IT와 자동차만의 독주가 아닌 경기민감주안에서 화학, 조선·기계 등으로 주도주가 확산되면서 고점을 돌파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글로벌 위험선호도 회복과 외국인들의 매수재개 환경으로 인한 원화가치 상승에 수혜를 보는 종목과 기존 주도주인 수출주의 강세를 전망했다. 원화강세 수혜주는 CJ, 대교, 신원, 대상, 하이닉스, 우리금융, 롯데칠성, 기업은행, 전북은행,아시아나항공 등이다. 수출주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LG전자, LG화학 등의 순이다.
또한 저평가 및 대형주도 외국인 매수에 따른 수혜를 볼 종목들로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대한제강 ,한국철강, 이엘케이, 한라건설, 삼천리 등이다. SK, 아시아나항공, 파라다이스, CJ제일제당, 한화석화, 하이닉스 등이다.
대우증권은 수급 주도권이 투신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투신권이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 10개를 선별,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에스엘 SBS콘텐츠허브 대덕전자 LG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테크노세미켐 만도 CJ제일제당 SK케미칼이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