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주가 상승을 이끌 만한 재료가 부족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1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EPS 증가율이 4%에 그치는데 비해 P/E Multiple이 과거 평균인 15배 수준까지 상승해 광고경기 회복과 삼성전자의 마케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Multiple 확대를 위해서는 미디어산업의 규제완화를 이끌 정책변수의 확정이 필수적이지만 이해 관계자들간의 의견조정 난항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3D TV/디지털카메라 등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주력 광고대행사인 동사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도 이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환율하락으로 해외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환산이익 감소와 전년 이례적으로 낮았던 유효세율 정상화에 따른 법인세 증가 등으로 EPS 증가율이 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이에 따라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은 이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 고객인 삼성전자가 시장기대 이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미디어산업 내 정책변수(민영 미디어렙과 신규 종합편성채널의 허가 등)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