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증시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코스피 지수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어닝시즌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시장이 다음 모멘텀(상승요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특별한 모멘텀을 찾기보다는 리스크 해소·기준금리 추가인상·미국의 2차 경기부양책 마련 등 국내증시의 상승을 이끌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피 지수 1758P의 이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92배로, 주식(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PER이 기존 10배 (코스피 지수 1950~1970P)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은 증시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 기조가 이어지며 하반기 증시의 추가상승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빠른 순환매 속에 코스피 지수 상승세와 연고점 경신이 지속될 것"이라며 "PER 10배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업종별 키 맞추기와 함께 저평가된 업종, 주도주 찾기 과정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며, 업종별로는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IT(정보기술)·자동차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