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영화 아바타의 3D 촬영팀인 ‘PACE HD’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간 보아와 소녀시대의 3D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양한 3D 콘텐츠 확보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5월 한국에서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제작팀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뮤직 비디오와 콘서트의 3D 촬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보아와 소녀시대의 3D 뮤직 비디오 촬영은 3D 영상 전문가들이 창의적인 3D 촬영기법에 대해 열띤 토론과 협의를 거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촬영에서 다양한 3D 제품 개발을 통해 축적된 3D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티 구성부터 모니터링과 후반 편집 작업 등 거의 모든 제작 단계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PACE HD’의 존 브룩스(John Brooks) 감독은 “3D 업계 최고의 두 팀인 삼성전자와 우리팀의 결합인만큼 최고의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3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보아와 소녀시대의 3D 콘텐츠를 전 세계 삼성 3D TV 판매 매장에서 시연하고, 3D TV를 구매한 모든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팀 김양규 전무는 “3D 뮤직 비디오에 이어 스포츠·영화·음악·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질의 3D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