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이나 레스토랑에서 어떤 카드로 결제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몰라 혜택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통신과 커머스의 컨버전스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매장에서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인 T스마트카드(T smart card)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T스마트카드는 스마트폰에서 지도 혹은 매장명만 검색하면 반경 2km 내에서 내 카드로 할인 받을 수 있는 놀이공원, 영화, 외식, 주유 등 주변의 가맹점을 제공해 준다.

또 카드를 미리 등록한 경우에는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카드에 할인이 적용되는 매장만 선별적으로 알려준다. 고객이 카드사 홈페이지의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한 경우에는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을 받는 조건부 할인 등 (예를 들어 최근 3개월 이용 실적 30만원 이상인 경우 할인)의 정보도 반영해 매장을 추천해 준다.

특정 매장을 선택 한 후 해당 매장에서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신용카드를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 카드를 미리 등록하면 등록한 카드가 해당 할인율과 함께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사용자 본인 카드 외에도 할인이 적용되는 모든 카드가 검색되기 때문에 동행한 사람이 가진 카드가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가장 할인 혜택이 큰 신용 카드 순서대로 추천 된다.

T스마트카드 서비스는 신용카드 사용 내역도 자동으로 저장해 이용자들의 스마트한 소비 생활을 돕기도 한다. 소지한 3~4장의 신용카드 이용 내역을 가계부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 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식비나 교통비 등 이용 가맹점에 따라 지출 카테고리가 자동으로 분류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T스마트카드 서비스는 현재 갤럭시 A, 갤럭시 S 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8월 중순까지 SK텔레콤이 출시한 안드로이드 2.0버전 이상의 WVGA 해상도 스마트폰 모두에서 이용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T스마트카드 앱은 T store > 위치/생활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금융 혜택의 홍수 속에서 고객들의 스마트한 소비생활은 더욱 어려워진 측면이 있었다”면서 “T스마트카드 서비스 출시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이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