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점포] 'BBQ 치킨' 동백 1호점‥산악회 등 커뮤니티 후원…4년간 하루도 쉰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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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 있는 BBQ치킨 동백1호점.2일 오후 4시께 40석짜리 매장에 10여명의 주부들이 몰려왔다. 40~60대 주민들로 점포 인근 스파를 이용하는 '사우나 동호인' 모임이다. 전체 회원은 30여명으로 보통 10여명이 참여한다. 사우나가 끝나면 이곳을 찾아 생맥주 한 잔과 치킨을 즐긴다.
이들이 BBQ 매장을 찾는 것은 홍범희 점주(54 · 사진)가 지역 커뮤니티에 대해 특별대우를 해주기 때문이다. 한 잔에 2500원인 맥주는 2000원에 할인해주고,가져온 음식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생일파티 등 이벤트를 할 경우 케이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홍 점주는 산악회 반상회 등 각종 모임도 후원하고 있다. 그는 "외식업은 맛이 기본이지만 고객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2006년 개점 이후 단골을 집중 관리해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점도 있다. 문을 연 지 4년이 지났지만 하루도 쉰 적이 없다. 일손이 달리면 직접 배달요원으로 나서 웬만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 얼굴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동네 아이들로부터 얻은 별명이 '노란모자 아저씨'다. 본사에서 지급한 모자를 항상 쓰고 다니기 때문이다.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단지인 동백지구엔 5만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석성산과 호수공원 등 자연환경이 좋아 중산층 소비자가 많은 편이다. 이 지구의 중심상권에 있는 동백1호점은 전국 1300여개 BBQ 매장 중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4년 연속 매출 1위를 지켰고,월드컵 특수를 누린 지난 6월엔 다른 브랜드를 포함한 전국 치킨 매장에서 이례적으로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홍 점주는 "월드컵 기간 중 손님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파출소'에서 경찰이 나와 교통정리를 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홍 점주는 "맛있고 품질 좋은 음식을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매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연내 매장을 하나 더 내고 내년엔 3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업원들과 일체감을 키워야 장사로 성공할 수 있다"며 "우수 직원을 뽑아 신설 점포의 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이들이 BBQ 매장을 찾는 것은 홍범희 점주(54 · 사진)가 지역 커뮤니티에 대해 특별대우를 해주기 때문이다. 한 잔에 2500원인 맥주는 2000원에 할인해주고,가져온 음식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생일파티 등 이벤트를 할 경우 케이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홍 점주는 산악회 반상회 등 각종 모임도 후원하고 있다. 그는 "외식업은 맛이 기본이지만 고객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2006년 개점 이후 단골을 집중 관리해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점도 있다. 문을 연 지 4년이 지났지만 하루도 쉰 적이 없다. 일손이 달리면 직접 배달요원으로 나서 웬만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 얼굴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동네 아이들로부터 얻은 별명이 '노란모자 아저씨'다. 본사에서 지급한 모자를 항상 쓰고 다니기 때문이다.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단지인 동백지구엔 5만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석성산과 호수공원 등 자연환경이 좋아 중산층 소비자가 많은 편이다. 이 지구의 중심상권에 있는 동백1호점은 전국 1300여개 BBQ 매장 중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4년 연속 매출 1위를 지켰고,월드컵 특수를 누린 지난 6월엔 다른 브랜드를 포함한 전국 치킨 매장에서 이례적으로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홍 점주는 "월드컵 기간 중 손님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파출소'에서 경찰이 나와 교통정리를 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홍 점주는 "맛있고 품질 좋은 음식을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매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연내 매장을 하나 더 내고 내년엔 3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업원들과 일체감을 키워야 장사로 성공할 수 있다"며 "우수 직원을 뽑아 신설 점포의 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