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구로다 사야코 일본 공주의 입맛은 닮은 데가 있다.둘 다 ‘에릭 케제르’ 빵을 즐겨 먹는다는 것이다.에릭 케제르는 동일한 이름의 프랑스 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앞으로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한화 호텔&리조트는 에릭 케제르 브랜드를 도입,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지하 1층 63베이커리 자리에 에릭 케제르 서울 1호점을 연다.내년까지 서울에 20여점을 내고 특급 호텔과 유명 레스토랑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에릭 케제르 코리아는 프랑스에서 쓰는 것과 같은 성분의 밀가루를 국내에서 맞춤생산해 사용하고,버터는 최상급 프랑스산을 들여와 쓸 예정이다.에릭 케제르가 발명한 자연액체효모 생산장치인 ‘퍼멘토 르벵’과 효모 원액도 들여온다.와인바의 소믈리에처럼 빵에 대해 알려주는 ‘블랑제리 어드바이저’도 둘 예정이다.

에릭 케제르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2001년 도쿄에서 ‘최고의 크로와상상’,2003년 ‘도쿄 최고의 베이커리상’을 받았다.2008년 다보스 경제포럼 및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 공식 베이커리로 선정됐고,아랍에미레이트 그리스 대만 등에 7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