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50만 돌파 주인공은 부산 26살 대학생
부산에서 갤럭시S의 50만 번 째 가입자가 탄생했다.

SK텔레콤은 부산 금정구에 사는 대학생 강무수(26)씨가 26일 오후 1시 삼성전자 갤럭시S의 50만번 째 가입고객이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강씨의 가입을 기념해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교환권과 티 스토어 100만원 상품권, 올인원55 요금제 1년 무료 혜택 등의 다양한 경품을 전달했다.

강씨는 갤럭시S 구입 이유에 대해 “2003년부터 SK텔레콤을 쓰고 있는데, 갤럭시S를 행복기변으로 신규가입시와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바꾸게 됐다”며 “넓은 화면인데도 무게가 가벼워서 좋다”고 말했다.

갤럭시S는 이로써 지난달 24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6일 만에 10만대, 10일만에 20만대를 넘어 19일만에 30만대를 돌파했고 33일에 또 다시 5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14일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와 ‘m‐VoIP 개방’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후,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갤럭시S의 판매에 가속도까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S의 판매 확대에 따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는 최근 3개월간 약 80만 명이 증가해 이대로라면 다음 달 중 200만 명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갤럭시S 출시 이후 1개월 동안 번호이동 시장에서도 3만 2천 명의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거래 장터인 ‘티-스토어’의 일 평균 가입자는 1만 8천 명으로 갤럭시S 출시 전 일 평균 가입자(6,300명) 대비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 평균 다운로드 건수도 출시 전 7만 건에서 15만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SK텔레콤만의 킬러서비스(Killer Service)를 안드로이드 OS버전으로 변환 제공했던 서비스 전략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고객에게 제공하는 휴대폰 내비게이션 ‘T map’, 음악포털 ‘멜론’ 및 증강현실 ‘오브제’ 서비스 이용자는 갤럭시S 출시 전 대비 현재 각각 60%, 90%, 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출시 한 달 남짓 만에 50만을 돌파한 갤럭시S는 국민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등 무선인터넷 정책의 후광까지 더해져 올해 추석 전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