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전자태그 부착 "고객 사생활 침해 우려" 논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자사가 판매하는 일부 제품에 전자태그(RFID)를 부착키로 했지만 고객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위해 다음 달부터 판매되는 의류제품에 RFID를 붙일 예정이다. 매장 직원들은 휴대용 스캐너로 태그의 정보를 읽을 수 있어 훨씬 쉽게 재고를 관리할 수 있다. 즉, RFID가 부착된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어떤 사이즈의 의류가 팔려나갔고 재고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 RFID는 고객의 사생활 침해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구입한 상품에서 RFID를 떼어 버릴 수 있지만 RFID를 확보하면 소비자의 구매 기록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쁜 생각을 가진 마케팅업체 직원이나 범죄자들이 소비자의 집에 가서 RFID가 버려진 쓰레기통을 스캔하면 소비자가 최근 어떤 상품을 구입했는지 알아낼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월마트가 납품업체에 비용의 일부를 보조 받는 식으로 RFID를 채택함에 따라 다른 할인점들도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26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위해 다음 달부터 판매되는 의류제품에 RFID를 붙일 예정이다. 매장 직원들은 휴대용 스캐너로 태그의 정보를 읽을 수 있어 훨씬 쉽게 재고를 관리할 수 있다. 즉, RFID가 부착된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어떤 사이즈의 의류가 팔려나갔고 재고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 RFID는 고객의 사생활 침해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구입한 상품에서 RFID를 떼어 버릴 수 있지만 RFID를 확보하면 소비자의 구매 기록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쁜 생각을 가진 마케팅업체 직원이나 범죄자들이 소비자의 집에 가서 RFID가 버려진 쓰레기통을 스캔하면 소비자가 최근 어떤 상품을 구입했는지 알아낼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월마트가 납품업체에 비용의 일부를 보조 받는 식으로 RFID를 채택함에 따라 다른 할인점들도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