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26일 ‘지방공기업 재무건전성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방공기업의 재정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두 기관은 지난 23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지방공기업의 재무 상태가 최근 악화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재무건전성 제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TF에는 행안부 차관보와 기재부 재정업무관리관이 공동 팀장을 맡고 행안부와 기재부 공무원,지방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지방행정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재정 건전화 대상 공기업을 선정해 경영 상태를 진단하고 경영개선 방안을 제시한다.또 지난 3월 발표된 지방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추진 실태와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기업들에 민간 전문가의 지원과 컨설팅 등 업무지원도 할 예정이다.태스크포스에서 마련된 지방공기업 개선방안은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뒤 해당 자치단체와 공기업에 통보돼 구체적인 이행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재정 진단을 벌이고 필요하면 컨설팅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이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유동성 위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재부와 합동으로 지방공기업의 재정 건전성 강화 등 경영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