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상설전시관 개편을 마치고 각 전시관의 명칭을 한국사 체계에 맞게 바꿨다. 이에 따라 '고고관'은 '선사 · 고대관','역사관'은 '중 · 근세관'으로 각각 이름이 바뀌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시대순 배열과 주제별 배열이 혼재됐던 박물관 상설전시관을 고조선에서 조선시대까지 이르는 한국사 통사(通史) 체계에 맞춰 재구성하고자 한 전시관 개편 작업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통일신라실과 발해실을 확대 개편하고 고조선실,부여 · 삼한실,고려실을 새로 만든 데 이어 내달 5일 조선실도 신설한다. 관객들은 고조선부터 삼국시대,통일신라와 발해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 순으로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박물관은 또 '미술관Ⅰ' '미술관Ⅱ'로 불렸던 두 전시관의 명칭도 다루는 유물에 맞게 각각 '서화관(書畵館)'과 '조각 · 공예관'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