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영국 석유회사 BP가 결국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를 경질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BP가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열리는 26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헤이워드 CEO의 경질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임자는 멕시코만 사고 현장 수습을 감독하고 있는 밥 더들리 관리담당 이사가 유력하다. 그가 선임되면 BP 최초의 미국인 CEO가 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