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45포인트(0.92%) 오른 488.14를 기록했다. 지난 3거래일간 하락했던 시장은 이날 외국인의 매수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순매수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7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기관은 10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났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세와 외국인의 '사자'세에 시장은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자동차와 정보통신(IT) 등 주도주들이 상승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주도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이 2% 이상 올랐고, 통신방송, 제약, 반도체 등이 올랐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등이 상승했다.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동서, 태웅, SK컴즈 등도 올랐다.

그러나 포스코 ICT, 다음, 포스코캠텍, 에이스디지텍, 덕산하이메탈 등은 하락했다.

한미 연합훈련 시작으로 방산주들이 강세였다. 스페코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빅텍도 오름세를 보였다. 무더위에 하림, 동우 등 육계주가 상승했고 3차원(3D) 관련주인 잘만테크, 티엘아이, 케이디씨, DMS 등이 올랐다.

엔스퍼트는 KT의 태블릿 PC 출시 기대감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이드로젠파워는 경영권 분쟁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에듀패스가 전·현직 대표의 횡령 및 배임혐의 피소설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지앤알도 90억원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15개, 상승종목은 504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3개, 하락종목은 397개를 기록했다. 보합종목은 78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